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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차를 구입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내가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그냥 현금을 주고 사야 이득일까? 리스나 렌트를 이용하는 게 더 이득일까? 중고차, 리스, 렌트 장단점을 정리해 본다.
중고차 렌트 장단점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렌터카의 장단점을 먼저 설명해 보겠다. 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차를 구입하는데 목돈이 들어가지 않고, 월 불입금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다. 렌터카는 렌터카 업체의 소유이므로 우리는 일정 금액을 다달이 내면서 차를 운행할 수 있다. 또한 보험료도 렌터카 업체에서 지불을 한다. 때문에 사회초년생이나 사고이력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요즘에는 자동차 보험의 위험률이 점점 올라가, 정말 비싸졌다. 20대 초반의 초보 운전자가 본인 명의로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면, 연 300만 원 넘게 보험가가 측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 중고차를 500만 원 정도에 구입하려는 고객이었는데 보험료가 300만 원이 나온다는 말에 씁쓸하게 집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다. 물론 나이가 어느 정도 있거나, 자동차 운전 경력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보험료가 많이 저렴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이나 사고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중고차 렌트가 비용이 저렴할 것이다. 이런 큰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아주 큰 단점들도 존재한다. 먼저 렌터카는 사람들에게 인식 자체가 별로 좋지 않다. 가령 내 친구가 어느 날 그랜저 신형을 타고 우리 앞에 나타났는데, 번호판에 '하, 허, 호' (렌터카 번호판)가 들어가 있다면..? 별로 부럽지 않다.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나타난 느낌? 이 든다. 물론 요즘에는 혼자만 타는 장기 렌터카도 많이 이용을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렌터카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다. 또한 렌터카를 여러 해 타다가 이제 다른 차를 사려고 하거나, 이 차를 그만 타고 싶다면? 렌터카 업체에 차를 반납해야 한다. 그동안 다달이 돈을 내고 차량을 끌고 다녔는데, 나에게 돌아오는 돈은 없다. 그냥 다달이 돈을 내고 차를 빌려 탄 것이다. 또한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면 일반 차들보다 더 저렴하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다.
중고차 리스 장단점
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렌터카와 마찬가지로 목돈이 들어가지 않고 월 불입금을 내며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에 더해 리스는 개인 소유로 끌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내 차를 봐도 이 차를 리스로 끌고 다니는지, 개인 소유로 끌고 다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때문에 우리 지인들이 내 차를 봐도 무시당하지 않는다. 또한 리스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면 역시 사람들에게 거부반응 없이 일반 차량과 마찬가지로 잘 판매가 된다. 때문에 렌터카를 사는 것보다 리스차량을 사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리스차량은 비용처리도 가능하다. 이것이 업체 사장님들이 리스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리스도 단점이 분명 있다. 렌터카와 반대로 자동차 보험료는 우리가 지불해야 한다. 월 불입금 따로, 자동차 보험료 따로.. 다 우리가 지불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사회초년생이나 사고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부담스러운 보험료를 내면서 리스차량을 끌고 다녀야 한다. 또한 리스 기간이 다 차면 이 차를 계속 탈 것인지, 아니면 더 이상 타지 않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타지 않는다면 렌터카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반납하면 된다. 하지만 계속 탈 것이라면, 그 시점에 차량가액이 산정되어 비용을 또 지불하고 차량을 내가 매입해야 한다. 비용이 또 드는 것이다. 물론 감가상각이 된 상태이겠지만 역시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중고차 현금 구입 장단점
마지막으로 중고차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경우이다. 할부를 이용하지 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차량을 구입한다면 사실 금전적으로 가장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중고차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시기에는 부품 수급이 어려워 신차가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예전보다 중고차 가격이 조금 비싼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 감가상각이 충분히 된 중고차를 현금으로 산다면 목돈이 들어가고 보험료도 내가 지불해야 하지만, 충분히 타다가 다시 팔게 될 때 차량 가액을 받고 넘기게 된다. 렌터카나 리스차를 타면서 들어간 비용보다 중고차를 현금으로 구입하고 타고 다니다가 판매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간다. 보험료를 포함해도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금전적으로 가장 이득을 보고 싶다면, 그리고 목돈을 가지고 있다면 중고차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목돈이 없어서 할부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이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회 초년생이나 사고이력이 있었던 분이라면 그리고 친구들에게 '허' 넘버의 내 차량을 보여주는 것이 괜찮다고 한다면 렌터카를 추천한다. 비용처리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보이는 부분을 크게 생각한다면, 그리고 목돈이 들어가지 않게 중고차를 구입하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리스차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현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그리고 금전적으로 가장 이득을 보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중고차를 현금으로 구입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