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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 중요 포인트!!
3가지 사기 유형
중고차를 구입하러 가기 전이라면 이 글을 가볍게 정독하기를 바란다.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중고차 시장에서 부디 손해 없는 만족스러운 거래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목차
주변에 아는 믿을만한 딜러가 없어서 인터넷을 통해서 중고차를 보고 전화를 걸고 약속을 잡고 중고차 시장에 방문을 한다면, 솔직히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사기를 당할 확률이 90% 정도 될 것이다.
분명히 인터넷에는 정직한 딜러들이 제공하는 제대로 된 정보들도 있다.
하지만 현실을 잘 모르는 고객 입장에서 그들의 제대로 된 정보에 눈이 갈 확률은 그렇게 많지 않다.
가능하면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글이 필요하다.
이제 중고차 구입 전에 꼭 알고 방문해야 돈 버는 중고차 허위매물 사기 유형 3가지를 공개하겠다.
저렴한 금액
첫 번째 유형은 저렴한 금액을 제시하며 사기를 치는 경우다.
2000만 원의 가치를 갖고 있는 중고차를 인터넷에서 1000만 원에 보고 중고차 시장에 방문을 했다고 하자.
그 차량을 1000만 원에 구입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만약에 실제로 2000만 원의 차량을 누군가가 1000만 원에 팔고 있다면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딜러들이 너도나도 다 그 차를 구입을 하려고 이미 난리가 났을 것이다.
때문에 기대를 갖고 방문한 고객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실망을 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허위매물 사기를 치는 딜러는 두서없이 무작정 1000만 원을 더 달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최대한 고객을 설득하려고 할 것이다.
수법은 다양하다.
먼저 계약서에 1000만 원이라고 작성하고 고객에게 서명하게끔 한다.
고객은 약속한 대로 1000만 원에 중고차를 구입할 생각으로 순조롭게 수긍하고 서명을 할 것이다.
그리고 1000만 원을 먼저 송금한다. 이때부터 문제가 꼬이기 시작한다.
이미 내 돈 1000만 원이 그들의 수중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그들이 갑이 된다.
그리고 그들은 나머지 1000만 원을 고객에게 요구할 것이다.
차 값은 이제 받았으니 수수료와 부대비용을 달라고 말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이지만 그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왜냐하면 2000만 원짜리 차를 고객에게 파는데 본인들의 돈 1000만 원을 더 주면서 차를 팔 이유는 당연히 없기 때문이다.
추가 비용 1000만 원에 대한 영수증을 현란하게 작성하면서 고객에게 추가로 송금하라고 말하면, 안타깝게도 수긍하고 그 금액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참고로 허위매물로 사기를 치는 딜러들이 하는 말.
"2명 중 1명은 걸려요."
그렇게 돈을 받으면 기분 좋게 선심 쓰는 척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기 위해 1000만 원만 더 요구하는 가정을 했지만, 사실 그 이상 받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리고 만일 1000만 원을 더 못 내겠다고 이미 송금한 1000만 원을 돌려달라고 하면 그들은 계약서 한쪽 구석에 깨알만 하게 쓰여있을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거나 어떻게든 그 돈을 돌려주지 않을 것이다.
(보통 허위매물로 사기를 치는 이들은 계약서를 그들의 입맛에 맞게 조작하거나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끝까지 받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쓰면 결국 그들은 마지못해 수수료는 떼고 주겠다며 일부만 돌려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그들 나름대로의 정당한 이유가 있다.
그들은 손님이 지칠 정도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닌다.
심지어 해가 저물어 다음 날 아침에 이어서 차를 보자고 하며 모텔에서 함께 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헌신적으로 노동을 하였으니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금액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 경우가 정말 많으니 주의하자.
거짓된 차량 상태
두 번째 유형은 차량의 상태를 바꿔가며 사기를 치는 경우다.
고객은 2000만 원짜리 차량을 1000만 원에 살 생각이 기분 좋게 달려왔다.
그리고 눈앞에 실제로 내가 원하는 멋진 차량이 나를 반겨준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딜러는 차량의 상태와 관련해서 설명을 해준다.
그런데 정상적인 차량이 아니란다.
고속도로에서 5바퀴 정도 굴렀던 차량이라 사고이력, 교환 이력 투성이에 이 차량 안에서 아기를 포함한 한 가족이 사망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 더해 올여름 침수까지 되어 차 값이 이렇게 저렴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라고 성능기록부도 보여준다.
하지만 성능기록부는 그들이 마음대로 조작한 후 프린트하여 보여줄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하면 100명 중 99명은 다른 차를 보여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러면 딜러는 속으로 만세를 부르며 그때부터 고객을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앞서 언급한 유형 1에 해당하는 사기를 또 치려고 할 것이다.
반복이다.
그런데 100명 중 1명 정도는 이런 상태의 차량이라도 괜찮으니 사겠다고 말할 수도 있다.
가격만 싸면 괜찮다고 말이다.
하지만 절대 구입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차량은 원래 1000만 원이 아닌 2000만 원짜리 차량이기 때문이다.
온갖 이유를 들어 이 차량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계속 구입하겠다고 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먼저 계약금을 걸었다고 말하며 우리가 한 발 늦었다고.. 다른 더 좋은 차를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이렇게 차량의 상태를 바꿔가며.. 또 다른 제3의 차량으로 우리를 유도할 것이다.
그렇게 수긍하고 딸려간다면 더 큰 사기를 당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우리 고객을 자기가 사고 싶어 하는 차량의 정확한 시세도 모르는 바보라고 생각할 것이다.
분명히 그들은 다른 차량들의 시세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더 크게 돈을 벌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다.
들어본 적도 없는 외제차량을 추천해 주면서 원래 우리가 사려는 차량보다 더 좋은 차량이라고 소개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외제차는 감가가 크기 때문에 연식이 조금 지나면 국산 차량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다.
이런 차를 비싸게 판매하며 크게 사기를 칠 수 있다.
차량의 상태를 바꿔가며 속이는 행위를 조심하자.
협박, 위협
마지막 세 번째 유형은 위협, 협박을 가하는 경우다.
앞서 언급된 2가지 방법을 다 동원해도 소용이 없다면, 이제 그들은 고객에게 위협과 협박을 가할 수 있다.
간혹 뉴스에 주차장 cctv를 통해 녹화된 영상이 나오는데, 중고차 딜러들이 고객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온다.
100kg 이상 될 것 같은 큰 체구에 팔에는 문신이 있고, 손목과 목에는 금 팔지, 금목거리가 보인다.
그리고 불량한 자세로 위협한다.
처음 차를 볼 때는 없던 사람들인데 어느 순간 내 옆에 와서 위화감을 조성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뻔한 방법이다.
이렇게 위협을 가하려고 하니, 마음이 약한 고객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포기하고 그들이 추천해 주는 차량을 구입하게 된다.
어차피 다른 딜러에게 구입해도 금액 차이가 얼마나 나겠냐..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사실 차이가 많이 난다.
그들은 중고차 한 대로 수백만 원, 많게는 천만 원 이상의 금액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하기도 한다.
위협이나 협박을 받게 되면 겁이 나고 무서워서 내 의사를 제대로 말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애초에 이런 상황이 안 생길 수 있게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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